유키는 두 달 가량 연락이 끊겼던 오빠 다카가 자신의 방에서 굶어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빠가 살던 집으로 향한다. 장례식을 치르고 방을 훑어보던 그녀의 눈에는 진공청소기의 플러그가 꽂혀 있는 콘센트가 눈에 띈다. 이후로 유키는 곳곳에서 죽음의 냄새를 맡는가 하면 죽은 오빠의 환영을 보게 된다. 그리고 '콘센트'의 상징이 반복된다. 고통스러워하던 그녀는 학창시절 자신의 은사이자 내연의 관계였던 심리학자, 샤머니즘 연구가인 동창생, 의사로서 의식의 콘센트 현상을 연구하던 학교 선배 등에게서 조언을 받는데...